영화

<007 스카이폴>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서사를 보여준 성공작

NeoTrois 2019. 1. 22. 00:09

<007 스카이폴>(2012)은 007 시리즈의 50주년 기념작답게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시리즈의 1편 <007 살인 번호(Dr. No)>는 1962년 제작되었으니 세계 최장수 시리즈가 아닌가 합니다.

 

테렌스 영이 메가폰을 잡고 숀 코네리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었죠. 테렌스 영은 이후 3편의 007시리즈를 연출하면서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의 뼈대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제임스 본드는 피어스 브로스넌를 거쳐 다니엘 크레이그에 이르러서 슈퍼히어로에서 현실적인 강한 남자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특히, <007 스카이폴>에서 제임스 본드는 조직에 속한 직장인으로서의 삶과 윤리를 고뇌하면서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서사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007 스카이폴>의 오프닝 시퀀스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완결된 드라마입니다. 본드걸 이브(나오미 해리스)가 쏜 총알에 가슴을 맞고 폭포 아래로 끊임없이 추락해가는 장면은 매혹적입니다.

 

그리고 M 국장의 주디 덴치와 악당 실바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 말로리 역의 랄프 파인즈의 연기도 수준급입니다.


아쉬운 점은 본드 걸의 실종입니다. 흔히 말하는 본드 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비키니도, 본드와의 농염한 신도 <007 스카이폴>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프랑스 여배우 베레니스 말로가 제임스 본드와 악당 실바를 엮는 세버린 역을 맡았지만 존재감은 미약합니다.

오히려 죽음을 불사하며 제임스 본드를 부활시킨 M 국장 역의 주디 덴치가 <007 스카이폴>의 작품성을 끌어 올렸습니다.

 

<007 카지노 로얄>(2006)과 <007 퀀텀오브솔러스>(2008)에 이어 세번째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후 <007 스펙터>(2015)까지 제임스 본드 역을 성공적으로 맡았습니다.

 

시리즈의 25번째 작품은 <제임스 본드 25>로 캐리 후쿠나가 감독을 맡을 예정이하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