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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부크홀츠의 '유쾌한 경제학' 쉽게 읽기

NeoTrois 2019. 7. 8. 07:49

토드 부크홀츠의 <유쾌한 경제학>(이성훈 옮김, 웅진씽크빅, 2009)에는 일단 공식이나 그래프는 없다! 저자는 서문에서 경제학을 보다 쉽게 이해시키고 싶다는 소망에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온갖 문제가 경제학과 관련되어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짐에 따라 경제학적 지식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경제학 관련 서적을 읽다보면, 온갖 공식과 그래프로 뒤범벅이된 방대한 두께에 좌절감을 얼마나 느꼈던가를 생각해 해보면 <유쾌한 경제학>의 효용은 꽤 높다.


저자 토드 브크홀츠의 말대로 경제학 교과서 편제를 그대로 따르면서도 교과서와는 다르게 재미있게 읽힌다.

 

많은 사람이 경제학을 딱딱하고 질긴 데다 맛도 없는 불고기에 비유한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사람들의 그러한 편견을 단박에 씻어 낼 만큼 먹기 좋은 불고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제학을 난해함의 영역에서 해방시키면 누구나 불고기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거시경제학에서 시작하여 미시경제학, 국제경제학, 재무금융이론, 경제학설사를 넘나드는 핵심 개념들을 알기 쉽게 잘 정리했다.

 

저자 토드 부크홀츠는 케임브리지대학과 하버드로스쿨을 졸업하고 타이거 매니지먼트 경영이사를 역임했다.

 

아버지 부시 시절(1989-1992) 백악관의 경제담당 자문위원으로 일했고, 하버드대학 경제학 강의시절 재학생들의 투표로 '최우수 강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한 저자의 이력 때문인지 이 책은 다른 경제학 서적과는 달리 꽤 재밌게 읽힌다.

그러나 행간에서 읽혀지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의 오만함은 눈에 거슬린다. 내용과 무관한 낚시성 제목도 그렇다. 일테면 '백만장자가 되는 투자법'이라는 꼭지를 보면 과장스러움에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경제학의 입문서나 개론서 성격이 강하다 보니, 깊이있는 이론서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경제학의 핵심개념을 수월하게 획득하는데 따르는 기회비용이다.

다만, 비판적 책읽기를 잊어서는 아니된다. 저자가 옹호하는 자유무역이나 IMF 역활론 등은 주의깊게 읽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나 저들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먹이감이 되기 싶상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겸 평론가인 조지 버나드 쇼는 "세상의 모든 경제학자를 일렬로 눕혀 죽 이을지라도 그들은 결코 결론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로 경제학자의 우유부단한 성향을 비꼬았다.

- 토드 부크홀츠의 『유쾌한 경제학』(이성훈 옮김, 웅진씽크빅, 2009) p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