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산타페 CM 매연, EGR 교체

NeoTrois 2018. 10. 3. 23:59

산타페 CM 매연으로 고생하다 EGR 밸브를 교체했더니 거짓말 같이 검은 매연이 사라졌다.

한 달전부터 조금만 밟아도 검은 매연이 뿜어져나와 뒤차들에게 미안했다.

지하주차장에서 올라 올 때는 힘마쳐 부쳐 겨우 올라왔다.

현대 블루 서비스에 갔더니 지네들은 3급이라 매연으로 인한 수리는 할 수가 없다고 했다. 1급 정비공장으로 가라고 했다.

할 수 없이 동네 카포스에 갔다. 기사가 시원하게 말했다. 매연은 딱 두 가지다. EGR밸브 아니면 인젝터 문제라고.

EGR밸브를 먼저 교체해 보고 안되면 인젝터 교체하면 된다고 했다. 인젝트는 비용이 백만원이 넘어가고 EGR는 2십만원 정도한다고 했다.

그래서 일단 EGR를 교체해 보기로 했다. 부품상에 전화하더니 비용이 175천원이라고 했다. 현금 15만원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작업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오후 3시쯤 가서 6시 넘어서 끝났다. 중간 중간에 엔진오일 교환 차량을 다 받아 주는 바람에 시간이 더 걸렸다.

교체 후 시동을 걸었는데 검은 연기가 심하게 오래동안 났다. 교체가 잘못됐나 싶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던지 기사는 시운전을 하고 오겠다고 했다. 한 반시간이 지났을까, 기사가 싱글벌글 차를 몰고 왔다.

경사가 급한 오르막 길을 올라가면서 배기통에 남아있던 매연을 쏵 뺐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검은 연기를 쏟아내던 내 차 마후라에서 거짓말 같이 무채색의 연기가 나오고 있었다. 기분이 좋았다.

기사는 다음주에는 변속 스위치를 보자고 했다. 스캐너에 에러가 뜬다는 거였다. EGR 밸브를 교체하고 사나흘 차를 탔는데 이제 검은 연기도 나오지 않고 출력도 회복해서 변속 스위치는 굳이 교체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내 차는 2005년 산으로 14만 킬로를 넘게 탔다. 연식이 오래되니 해마다 이것저것 수리비용이 들어간다.

나도 연식이 꽤 되었다. 며칠전에는 정수리 부근에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와 견디기가 힘들었다. 아직도 조금씩 아프다.

기사 말이 생각난다. 관리를 잘 하면 차는 충분히 오래탈 수 있다고. 사람도 그런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건강을 생각할 나이가 되었다.